이대희칼럼

주제파학이란

LeeDaeHee 2023. 9. 5. 14:01

어렵고 곡된표현은 아닐것이다,

"주제파악" 아마도 누군가 내게 말한다면 당연히 기분이 나쁠것이다,

그러나 그 말이 생각해보기에따라 자신에게 아주 나쁜말만은 아닌것같다,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수 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격게되는데, 시간이 흐른 뒤 시행착오의 잘못된 원인을 따져

보면 그놈이 바로 "주제파악" 이다, 내 자리에 서서 내가있는 자리를 정학하게 알면 길을 잃지않는다, 대부분 길을 잃는 이유는 방향감각이 없어서 일것이다,

 

한 발을 더 나아갈지, 아니면 돌아서 온길로 다시 돌아갈지, 구분하지못하여 뒤돌아걷거나 그냥 앞질러가면 그 결과가 비참해지는 경우가 있다,

 

비유가 그렇듯이 나자신이 그러했다, 모처럼 공부좀해야지 하고는 교재를 구입한다, 그리고는 맨 앞 페이지 대여섯장은 그냥넘긴다, 아마도 내가 불기엔 너무 쉽다고 생각했나보다, 그런데 연습해보면 잘되지 않는다, 그래서 한장씩 다시 앞장으로 옮겨 불어보면, 아차! 하는 생각이난다, 

그것이 바로 "주제파악"을 못하고 자만하여 내자신을 너무 높이평가한 비참한 현실을 알게되는순간이다,

 

첫 장부터 꼼꼼하게 연습했으면 오히려 쉽게 넘어갈수있는 페이지인데 꺼꾸로 페이지를 넘긴다,

또 다른 예를 들어보면 일전에 어떤 큰 모임에서의 연주때였다,

명색이 프로연주자라는 타이틀이 마치 벼슬인양, 그날도 거만하고 오만하게도 무대위에서 신청곡을 받아

연주를했다, 오랜세월 무수히많은 연주를 하다보니 쌓인 노하우중 하나가 모르는곡도 불수있다는것 때문이다, 하지만 여지없이 "주제파악"이라는 장애물이 앞에 놓인다, 1절을 잘 나가다가 중반부에서 나도 모르게 전혀 멜로디가 생각이 나지 않는다, 물론 일반적으로 아마츄어라면 그순간 악기를 내려 놓았을 것이다,

임기응변(애드립)으로 간신히 넘기기는했지만 내자신에게는 감추지 못했다,

오만했고 교만하여 연주자의 자세에서 어긋났고 타에 모범이되어야 할 자리에서 스스로 무너진것이다,

 

세월이 흐르면 잊혀질 문제겠지만 영원히 기억속에서는 주제파악 못하고 설쳤던 내 자신에게 두번다시는

그런 거만한 자세로 연주하지말라며 스스로를 꾸짖는다,

연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것은 연습의 목적이다,

무작정 연습실 한켠에앉아 반주기켜고 당차게 불어내는것이 아니고, 이곡의 어떤 부분이 잘 않되고,어디갔더니 어떤사람이 어떤곡의 어느부분을 이렇게 불던데, 참 멋져보여서 나도 그렇게 불어봐야지? 라고 하는 목적과 목표가 있어야 한다, 그럼 그 곡을 연습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텅잉,슬러,기법,등 과같은 부분이 궁금해질것이고, 또 그것을 알아보기 위하여 동분서주 해야할것이다, 연습이란 궁금한것을 알아보기위해 움직이는것에서도 효과를 본다, 그이유가 바로, 내 연주중 잘되지않는 부분에대해 제대로 파악하고, 그부분을 고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인 것이다,

 

무조건 내가 좋아하는 곡, 누가 불렀던곡, 보다는 실현 가능한 노력가능한 곡을 선정하고, 그 곡에 필요한 연주기법 요소를 찾고, 그곡을 연주한 연주자들의 음악을 벤치마킹하여, 내것으로 만드는데 시간을 갖자,

하여 수시로 녹음해보고 다시 수정하고 또 녹음해보는 노력형 연주자로 변신해보는것이야말로 올바르고 즐거운 연주생활이 될것이며 "주제파악"못하는 허접한 연주자가되지않는 비법이 될것이다,

 

누군가 내게 "당신연주는 이렇고 이런 부분이 잘못됐어"라고 말한다면 일단 감사하고 겸허히 받아들이고 차후 그것이 사실인지, 사실이라면 어떤 방법으로 연습해서 수정할수 있는지를 연구해보자 , , ,

내연주에 딴지를건 그 사람은 생각치 말자, 오히려 내 연주가 저들에게 왜 그렇게 들렸는지가 중요할뿐, 

그 사람의 지적질은 잊어버리는 큰 인물이 되어보자~~~^^

 

순전히 대희생각~~~~